픽픽(PicPick) 설치 후 캡처 단축키와 저장 옵션부터 바꿔본 내용

윈도우 기본 캡처 도구만으로도 간단한 화면 저장은 가능하지만, 블로그에 올릴 이미지나 설명용 스크린샷을 만들다 보면 조금 번거로운 순간이 있다. 캡처한 뒤 파일명을 다시 바꾸고, 화살표를 넣으려고 다른 편집 프로그램을 열고, 개인정보가 보이는 부분은 또 따로 가려야 한다.

그래서 픽픽(PicPick)을 다시 설치해봤다. 예전에도 잠깐 써본 적이 있었는데, 특별히 대단한 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캡처와 간단한 편집을 한곳에서 처리하는 용도에 더 가깝다. 화면 캡처, 스크롤 캡처, 이미지 편집, 모자이크, 워터마크 같은 기능이 한 프로그램 안에 들어 있어 자잘한 작업을 줄이는 쪽에 의미가 있었다.

픽픽(PicPick) 설치할 때 확인한 부분

픽픽(PicPick)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설치 파일을 받을 수 있다. 개인 사용자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지만, 회사나 업무 환경에서 쓸 때는 라이선스 조건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무료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회사 PC에 바로 설치했다가 나중에 사용 범위가 맞지 않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설치 과정은 어렵지 않다. 언어 선택 후 설치 위치를 지정하고 진행하면 된다. 중간에 복잡한 구성 요소를 고르는 방식은 아니라서 처음 설치하는 사람도 크게 헷갈릴 부분은 적었다. 다만 설치 후 바로 실행하면 기본 단축키가 잡혀 있기 때문에, 이미 사용 중인 캡처 프로그램이나 그래픽 프로그램 단축키와 겹치는지 먼저 확인하는 편이 좋다.

내 경우에는 윈도우의 Print Screen 키 동작과 기존에 쓰던 캡처 앱 단축키가 겹쳤다. 그래서 설치 직후 바로 옵션으로 들어가 단축키부터 정리했다. 픽픽을 계속 쓸 생각이라면 이 부분을 처음에 맞춰두는 게 나중에 덜 귀찮다.

가장 먼저 바꾼 설정은 단축키와 자동 저장

픽픽(PicPick)의 설정은 상단 메뉴에서 파일 > 프로그램 옵션으로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여기서 캡처, 파일 이름, 자동 저장, 단축키, 이미지 편집기 관련 설정을 바꿀 수 있다. 메뉴 이름은 버전에 따라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대체로 옵션 창 안에서 찾기 어렵지는 않았다.

가장 먼저 본 항목은 단축키다. 전체 화면 캡처, 활성 창 캡처, 영역 지정 캡처, 스크롤 창 캡처가 각각 따로 지정되어 있다. 자주 쓰는 기능만 기억하기 쉬운 키로 바꾸고, 거의 쓰지 않는 기능은 단축키를 비워두는 식으로 정리했다. 모든 기능에 단축키를 넣어두면 오히려 충돌이 생길 수 있다.

다음으로 확인한 것은 자동 저장 설정이다. 캡처할 때마다 편집 창이 뜨는 방식이 편할 때도 있지만, 자료 수집용으로 여러 장을 빠르게 저장할 때는 자동 저장이 훨씬 낫다. 옵션에서 저장 폴더를 지정하고 파일 이름 형식을 날짜와 시간 기준으로 바꿔두면, 캡처 이미지가 뒤섞이는 일을 줄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파일명을 날짜_시간 형식으로 두는 편이 편했다. 예를 들어 같은 프로그램 설정 화면을 여러 번 캡처할 때도 순서가 자연스럽게 정렬된다. 블로그 글에 쓸 이미지를 모을 때는 별도 폴더를 하나 만들어두고, 작업이 끝난 뒤 필요한 이미지만 골라 옮기는 방식이 관리하기 수월했다.

스크롤 캡처는 편하지만 페이지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다

픽픽(PicPick)을 쓰면서 자주 사용한 기능은 스크롤 창 캡처였다. 웹페이지나 설정 창처럼 한 화면에 다 보이지 않는 내용을 이미지 한 장으로 저장할 때 유용하다. 브라우저에서 긴 도움말 페이지나 프로그램 설정 목록을 기록할 때 꽤 자주 쓰게 된다.

사용 방법은 단축키를 누르거나 캡처 메뉴에서 스크롤 창을 선택한 뒤, 캡처할 창을 클릭하는 방식이다. 픽픽이 자동으로 스크롤을 내리면서 이미지를 이어 붙인다. 일반적인 웹페이지에서는 무난하게 동작했지만, 고정 헤더가 있거나 내부 프레임으로 나뉜 페이지에서는 결과물이 어긋나는 경우가 있었다.

이럴 때는 브라우저 확대 비율을 100%로 맞추고 다시 시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됐다. 페이지가 완전히 로딩되지 않은 상태에서 캡처하면 중간 이미지가 비거나 일부 영역이 반복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캡처 전에 스크롤을 한 번 내려서 이미지와 내용이 다 불러와졌는지 확인하는 편이 좋다.

스크롤 캡처가 계속 실패한다면 픽픽만 붙잡고 있기보다 브라우저의 인쇄 기능이나 웹페이지 전체 캡처 확장 프로그램을 같이 쓰는 편이 낫다. 픽픽(PicPick)이 모든 창을 완벽하게 처리하는 것은 아니라서, 프로그램 설정 창이나 일반 웹페이지처럼 구조가 단순한 화면에서 쓰기 좋았다.

내장 편집기는 간단한 설명 이미지에 맞는다

픽픽(PicPick)의 이미지 편집기는 리본 메뉴 형태로 되어 있다. 캡처 후 바로 열리는 화면에서 텍스트, 화살표, 사각형, 선, 강조 표시, 모자이크 같은 기본 편집을 할 수 있다. 포토샵이나 전문 편집 프로그램처럼 세밀한 보정 작업을 기대할 정도는 아니고, 설명용 이미지를 빠르게 만드는 용도에 맞다.

블로그 글을 작성할 때는 메뉴 위치를 표시하는 화살표와 박스 표시를 가장 많이 썼다. 예를 들어 설정 화면에서 특정 버튼을 알려줘야 할 때 캡처 후 바로 사각형을 그리고, 옆에 짧은 설명을 넣으면 된다. 다른 편집 프로그램을 열지 않아도 되는 점은 확실히 편했다.

개인정보를 가릴 때는 모자이크 기능을 자주 사용했다. 이메일 주소, 계정 이름, 폴더 경로처럼 그대로 올리기 애매한 부분을 선택해서 바로 가릴 수 있다. 다만 모자이크 강도를 너무 낮게 두면 글자가 어렴풋이 보일 수 있으니, 공개용 이미지라면 한 번 확대해서 제대로 가려졌는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효과 메뉴에는 그림자, 테두리, 워터마크, 흐림 효과 같은 기능도 있다. 이런 기능 자체는 다른 캡처 프로그램이나 이미지 편집기에도 흔히 있는 편이다. 그래도 캡처 직후 같은 창에서 적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간단한 작업에서는 손이 덜 간다.

저장 형식과 품질 설정은 미리 맞춰두는 게 편하다

캡처 이미지는 PNG, JPG 같은 형식으로 저장할 수 있다. 설정 화면에서 기본 저장 형식을 지정해두면 매번 저장할 때 형식을 고르지 않아도 된다. 글자와 UI가 많은 화면은 PNG가 선명하게 보이고, 사진 위주의 이미지는 JPG가 용량 면에서 유리하다.

블로그용 설정 화면 캡처는 대부분 PNG로 저장했다. 버튼 이름이나 메뉴 글자가 흐려지면 설명 이미지로 쓰기 애매해서다. 반대로 프로그램 사용 장면이나 사진처럼 색상이 많은 이미지는 JPG 품질을 적당히 낮추면 용량을 줄일 수 있다. 옵션에서 이미지 품질을 조절할 수 있으니, 업로드 제한이 있는 곳에 올린다면 한 번 확인해볼 만하다.

팁을 하나 적자면, 자동 저장 폴더를 바탕화면으로 두는 것은 오래 쓰기엔 불편했다. 처음에는 찾기 쉬워서 괜찮지만, 캡처를 많이 하면 바탕화면이 금방 지저분해진다. 문서 폴더 안에 PicPick_Capture 같은 폴더를 만들고 그 안에 저장되도록 해두는 쪽이 관리하기 좋았다.

또 파일 이름에 한글 프로그램명이나 작업명을 직접 넣고 싶다면 자동 저장보다는 편집 후 수동 저장이 낫다. 자동 저장은 빠르게 모으는 데 편하고, 최종 이미지 정리는 별도로 하는 방식이 더 깔끔했다.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과 확인해볼 오류

픽픽(PicPick)이 여러 기능을 한곳에 모아둔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기능 하나하나가 특별히 강력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다. 화면 캡처는 다른 무료 캡처 도구도 충분히 잘하고, 간단한 이미지 편집 역시 윈도우 기본 앱이나 다른 편집 프로그램으로도 가능하다. 그래서 이미 익숙한 도구 조합이 있다면 굳이 바꿀 필요를 크게 느끼지 않을 수도 있다.

불편했던 부분은 스크롤 캡처 결과가 화면 구조에 따라 달라진다는 점이다. 특히 웹페이지 상단에 고정 메뉴가 있거나, 채팅창처럼 내부 스크롤 영역이 따로 있는 화면에서는 원하는 대로 저장되지 않을 때가 있었다. 이런 경우에는 영역 캡처로 나눠 찍거나, 브라우저 자체 캡처 기능을 쓰는 편이 더 빠르다.

단축키가 먹지 않을 때는 먼저 픽픽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 중인지 확인해야 한다. 작업 표시줄 오른쪽의 숨겨진 아이콘 영역에 픽픽 아이콘이 있는지 보고, 없다면 프로그램을 다시 실행하면 된다. 그래도 반응이 없다면 프로그램 옵션 > 단축키에서 다른 프로그램과 겹치는 키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캡처 후 편집 창이 뜨지 않고 바로 저장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오류라기보다 출력 방식 설정 때문일 때가 많다. 캡처 결과를 편집기로 보낼지, 파일로 저장할지, 클립보드로 복사할지 선택하는 항목을 확인하면 된다. 나도 처음에는 캡처가 사라진 줄 알았는데, 지정 폴더에 자동 저장되고 있었다.

다른 캡처 도구 대신 픽픽을 쓰게 되는 상황

픽픽(PicPick)의 장점은 기능이 아주 새롭다기보다, 캡처 후 바로 표시하고 저장하는 과정이 한 프로그램 안에서 이어진다는 점이다. 윈도우 캡처 도구는 간단하지만 편집 기능이 제한적이고, 전문 이미지 편집기는 캡처 직후 가볍게 쓰기엔 조금 무겁게 느껴질 수 있다.

ShareX처럼 자동화와 업로드 기능이 강한 프로그램도 있지만, 설정 항목이 많아 처음 쓰는 사람에게는 복잡하게 보일 수 있다. 픽픽은 그보다 단순한 편이고, 리본 메뉴가 익숙한 사람이라면 캡처 후 편집 작업에 빨리 적응할 수 있다. 반대로 고급 자동화나 세밀한 업로드 규칙이 필요하다면 다른 도구가 더 맞을 수 있다.

내 사용 환경에서는 프로그램 설정 화면을 캡처하고, 버튼 위치를 표시하고, 개인정보를 가린 뒤 PNG로 저장하는 작업이 많았다. 이 정도 작업에는 픽픽이 크게 어렵지 않았고, 매번 여러 프로그램을 오가는 시간을 줄여줬다. 대단한 차별점보다는 반복 작업에서 손이 덜 간다는 쪽이 체감됐다.

요즘은 캡처 도구가 워낙 많아서 픽픽(PicPick)만의 독보적인 기능을 기대하면 아쉬울 수 있다. 그래도 단축키, 자동 저장, 모자이크, 화살표 표시를 한 번에 쓰는 환경이라면 설치해두고 필요할 때 꺼내 쓰기 괜찮다. 나는 사용하면서 전체 화면 캡처보다 영역 캡처와 모자이크를 가장 자주 쓰게 됐고, 특히 공개하면 안 되는 계정 정보나 경로를 빠르게 가릴 때 손이 많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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