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Zip 설치 후 압축 해제와 파일 연결 설정을 바꿔본 내용

윈도우에서 ZIP 파일 정도는 기본 기능으로 풀 수 있지만, RAR이나 7z 파일을 받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예전에는 압축 파일을 자주 다루지 않아서 기본 압축 해제만으로 버텼는데, 드라이버 백업 파일이나 ISO 안에 들어 있는 파일을 확인할 일이 생기면서 7Zip을 다시 설치하게 됐다.

7Zip은 오래된 프로그램이라는 인상이 있지만, 실제로 써보면 필요한 기능은 꽤 충실하다. 무료로 쓸 수 있고 광고가 붙지 않으며, 탐색기 우클릭 메뉴에서 바로 압축하거나 풀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편했다. 설치 후에는 기본 상태 그대로 쓰기보다 파일 연결과 우클릭 메뉴 정도는 한 번 확인해두는 편이 좋았다.

7Zip 설치할 때 먼저 확인한 부분

7Zip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64비트용 설치 파일을 받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요즘 윈도우 PC 대부분은 64비트라서,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64-bit x64 버전을 선택하면 된다. 설치 과정은 복잡하지 않고 설치 경로를 지정한 뒤 Install 버튼을 누르면 끝난다.

다만 설치가 끝났다고 바로 모든 압축 파일이 7Zip으로 열리는 것은 아니다. 윈도우 기본 ZIP 연결은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고, RAR이나 7z 같은 파일도 다른 압축 프로그램을 예전에 설치한 적이 있으면 연결이 꼬여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설치 후에는 7-Zip File Manager를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해서 파일 연결을 먼저 확인했다.

메뉴는 7-Zip File Manager 상단의 도구 > 옵션으로 들어가면 된다. 여기에서 시스템 탭을 보면 7z, zip, rar, tar, gz, iso 같은 확장자가 보인다. 필요한 확장자를 선택한 뒤 적용하면 탐색기에서 해당 압축 파일을 더블클릭했을 때 7Zip으로 열리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ZIP은 윈도우 기본 기능과 같이 써도 큰 불편이 없어서, 7z와 RAR, ISO 위주로 연결했다. 모든 확장자를 한 번에 연결해도 되지만, 이미 다른 프로그램으로 열고 있는 파일 형식이 있다면 필요한 것만 고르는 쪽이 나중에 덜 헷갈린다.

우클릭 메뉴에서 자주 쓰는 압축 해제 방식

7Zip을 설치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윈도우 탐색기 우클릭 메뉴다. 압축 파일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클릭하면 7-Zip 메뉴가 나오고, 여기에서 바로 압축을 풀거나 새 압축 파일을 만들 수 있다. 파일을 하나씩 프로그램 안으로 끌어다 놓지 않아도 돼서 반복 작업할 때 차이가 꽤 난다.

가장 자주 쓰는 메뉴는 여기에 압축 풀기파일명 폴더에 압축 풀기다. 여러 파일이 한꺼번에 들어 있는 압축 파일은 현재 폴더에 그대로 풀면 파일이 흩어지기 쉽다. 그래서 보통은 파일명과 같은 폴더를 만든 뒤 그 안에 풀어주는 옵션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sample.zip이라는 파일이 있을 때 sample\에 압축 풀기를 누르면 새 폴더가 만들어지고 그 안에 내용이 정리된다. 다운로드 폴더처럼 파일이 많은 위치에서는 이 방식이 훨씬 깔끔했다. 반대로 압축 안에 폴더 구조가 이미 잘 들어 있는 경우에는 여기에 압축 풀기를 써도 괜찮다.

우클릭 메뉴가 너무 길게 보이면 7-Zip File Manager에서 도구 > 옵션 > 7-Zip 탭을 열어 컨텍스트 메뉴 항목을 줄일 수 있다. 자주 쓰지 않는 압축 후 이메일로 보내기 같은 항목은 꺼두면 메뉴가 단순해진다. 이 설정은 작은 차이지만, 우클릭 메뉴를 자주 쓰는 사람에게는 꽤 체감된다.

압축할 때 바꿔본 추천 옵션

7Zip의 기본 포맷은 7z로 많이 알려져 있다. 7z 포맷은 압축률이 좋고 LZMA, LZMA2 같은 압축 방식을 사용할 수 있어서 큰 파일을 묶을 때 유리하다. 같은 파일을 ZIP으로 압축했을 때보다 용량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았고, 백업용으로 보관할 때는 7z를 선택하는 일이 많았다.

압축을 만들 때는 파일이나 폴더를 선택한 뒤 우클릭해서 7-Zip > 압축파일에 추가를 누르면 된다. 여기에서 압축 형식, 압축 레벨, 압축 방식, 분할 크기, 암호 설정을 한 화면에서 지정할 수 있다. 가볍게 공유할 파일이면 ZIP을 고르고, 내 PC나 외장하드에 보관할 백업 파일이면 7z를 고르는 식으로 나눠 쓰고 있다.

압축 레벨은 보통만 써도 충분한 경우가 많다. 최대울트라로 올리면 용량은 더 줄어들 수 있지만, 압축 시간이 길어지고 CPU 사용량도 올라간다. 사진이나 영상처럼 이미 압축된 파일은 레벨을 높여도 크게 줄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무조건 최고 옵션을 고를 필요는 없었다.

용량이 큰 파일을 나눠서 저장해야 할 때는 볼륨 나누기, 바이트 항목을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2GB 단위로 나누고 싶으면 2G처럼 입력하면 된다. 클라우드 업로드 제한이 있거나 USB에 나눠 담아야 할 때 유용하지만, 나뉜 파일 중 하나라도 빠지면 압축 해제가 안 되므로 파일 관리는 신경 써야 한다.

암호 압축을 할 때 주의한 점

7Zip은 AES-256 암호화를 지원한다. 중요한 문서나 개인 자료를 압축해서 보내야 할 때 암호를 걸 수 있는데, 이때 단순히 암호만 입력하고 끝내기보다 옵션을 하나 더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압축파일에 추가 창의 오른쪽 아래에는 암호 입력 칸이 있고, 그 아래에 파일 이름 암호화 옵션이 있다. 이 옵션을 켜면 압축 파일 안에 어떤 파일명이 들어 있는지도 열람하기 어렵게 만들 수 있다. 민감한 문서라면 암호와 함께 이 항목까지 체크하는 편이 낫다.

주의할 점도 있다. 7z 형식에서 파일 이름 암호화가 제대로 동작하며, ZIP 형식은 호환성은 좋지만 보안 옵션 면에서는 7z보다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상대방이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 윈도우 기본 기능으로 풀어야 한다면 ZIP이 편하지만, 보안을 더 신경 써야 한다면 7z 형식이 더 어울린다.

암호를 잊어버리면 사실상 복구가 어렵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테스트 삼아 만든 압축 파일은 괜찮지만, 실제 백업 파일에 암호를 걸었다면 암호 관리 프로그램이나 별도 메모 방식으로 안전하게 보관해두는 것이 좋다.

RAR, ISO 파일을 열어볼 때 편했던 점

7Zip은 압축을 만드는 기능보다 압축 해제 지원 범위가 넓은 편이다. ZIP, 7z, RAR, TAR, GZ 같은 일반적인 형식은 물론이고 ISO 파일도 열어볼 수 있다. 설치 파일 ISO를 굳이 마운트하지 않고 내부 파일만 확인하고 싶을 때 7Zip으로 열어보면 빠르다.

RAR 파일은 만들 수는 없지만 해제는 가능하다. 인터넷에서 받은 자료가 RAR로 묶여 있을 때 별도 프로그램을 추가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편했다. 여러 개로 나뉜 part1.rar, part2.rar 같은 파일은 같은 폴더에 모두 둔 뒤 첫 번째 파일을 풀면 이어서 해제된다.

ISO 파일은 우클릭 후 7Zip으로 열면 안의 폴더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드라이버나 설치 파일 일부만 꺼내야 할 때 전체를 마운트하거나 굽는 과정 없이 필요한 파일만 추출할 수 있었다. 다만 부팅용 USB를 만드는 용도라면 7Zip으로 압축을 푸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Rufus 같은 별도 도구가 필요할 수 있다.

가끔 압축 파일을 열었을 때 한글 파일명이 깨져 보이는 경우가 있다. 오래된 압축 파일이거나 다른 언어 환경에서 만들어진 파일일 때 이런 일이 생긴다. 이럴 때는 다른 압축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하게 보일 수 있으니, 원본 압축 방식이나 인코딩 문제를 같이 의심해보는 편이 좋다.

사용 중 겪은 작은 불편과 해결 방법

7Zip을 쓰면서 가장 먼저 신경 쓰였던 부분은 디자인보다 우클릭 메뉴 위치였다. 윈도우 11에서는 기본 우클릭 메뉴가 간소화되어 있어서 7Zip 메뉴가 바로 보이지 않을 수 있다. 이 경우 더 많은 옵션 표시를 눌러야 예전 방식의 메뉴가 나오고, 그 안에서 7-Zip 항목을 찾을 수 있다.

이 동작이 불편하다면 윈도우 11의 컨텍스트 메뉴 관련 설정을 별도로 조정하는 방법도 있지만, 레지스트리를 건드리는 방식은 초보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나는 자주 압축을 풀어야 할 때는 7-Zip File Manager를 작업 표시줄에 고정해두고 쓰는 쪽이 더 편했다.

또 하나는 파일 연결이 한 번에 적용되지 않는 경우다. 특히 관리자 권한으로 옵션을 열지 않으면 확장자 연결 변경이 제대로 저장되지 않을 수 있다. 시작 메뉴에서 7-Zip File Manager를 찾은 뒤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하고, 다시 도구 > 옵션에서 적용하면 해결되는 경우가 많았다.

압축 해제 중 오류가 나올 때는 원인도 몇 가지로 나뉜다. 다운로드가 덜 된 파일, 분할 압축 파일 일부 누락, 암호 입력 오류, 저장 경로 권한 문제 등이 흔하다. 특히 Data errorCRC 오류가 보이면 파일 자체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아서 다시 다운로드하는 쪽이 빠를 때가 많다.

다른 압축 프로그램과 비교해서 느낀 차이

7Zip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로 편하게 쓸 수 있다는 점이다. 설치 후 광고 창이 뜨지 않고, 평가판 알림 같은 것도 없다. 압축 프로그램을 자주 쓰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런 부분이 오히려 중요하다. 필요할 때만 조용히 동작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신경 쓸 일이 거의 없다.

WinRAR와 비교하면 RAR 압축 생성 기능은 7Zip에 없다. RAR 파일을 새로 만들어야 하는 환경이라면 WinRAR가 필요할 수 있다. 대신 일반적인 압축 해제, ZIP 생성, 7z 고압축 백업 정도라면 7Zip으로 충분했다.

반디집 같은 프로그램은 인터페이스가 더 친절하고 윈도우 11 우클릭 메뉴 대응도 편하게 느껴질 수 있다. 대신 7Zip은 가볍고 단순하며, 오래된 PC에서도 부담이 적다. 설정 화면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메뉴 구조가 단순해서 한 번 익숙해지면 계속 같은 방식으로 쓰게 된다.

내가 실제로 가장 많이 쓰는 조합은 다운로드 폴더에서 압축 파일을 우클릭한 뒤 파일명 폴더에 압축 풀기를 누르는 방식이다. 압축할 때는 공유용이면 ZIP, 보관용이면 7z로 나눠 쓰고 있다. 메뉴가 조금 투박한 점은 아쉽지만, 압축 해제와 암호 압축처럼 자주 필요한 기능만 놓고 보면 7Zip은 설치해둔 뒤 계속 손이 가는 프로그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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