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xtMenuManager로 윈도우 우클릭 메뉴 정리하고 자주 쓰는 앱 추가하는 방법

윈도우를 오래 쓰다 보면 마우스 오른쪽 버튼 메뉴가 생각보다 지저분해집니다. 압축 프로그램, 클라우드 저장소, 그래픽 도구, 개발 도구를 하나씩 설치하다 보면 파일 하나를 우클릭했을 뿐인데 메뉴가 길게 내려오고, 정작 자주 쓰는 항목은 중간에 묻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저는 특히 이미지 파일을 우클릭했을 때 쓰지도 않는 공유 메뉴와 앱 연결 항목이 계속 보이는 게 불편했습니다. 레지스트리 편집기로 정리할 수도 있지만, 항목 위치를 찾는 것부터 부담스럽고 잘못 건드릴까 봐 손이 잘 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클릭 메뉴를 화면에서 보고 켜고 끌 수 있는 ContextMenuManager를 설치해봤습니다.

ContextMenuManager가 필요한 상황

ContextMenuManager는 윈도우 컨텍스트 메뉴, 그러니까 파일이나 폴더, 바탕화면을 우클릭했을 때 나오는 메뉴를 관리하는 무료 유틸리티입니다. 핵심은 레지스트리를 직접 찾아다니지 않아도 된다는 점입니다. 프로그램 안에서 메뉴 종류별로 항목을 확인하고, 필요 없는 메뉴를 비활성화하거나 새 메뉴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이 가장 쓸 만했던 상황은 우클릭 메뉴가 너무 길어졌을 때였습니다. 예를 들어 파일을 우클릭하면 압축 관련 항목, 백신 검사, 클라우드 공유, 미디어 변환, 편집 프로그램 연결 메뉴가 한꺼번에 보입니다. 자주 쓰는 건 두세 개뿐인데 나머지가 계속 눈에 들어오니 선택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또 하나는 윈도우 업데이트나 프로그램 삭제 후 메뉴가 애매하게 남았을 때입니다. 프로그램은 지웠는데 우클릭 메뉴에 이름만 남아 있거나, 눌러도 아무 반응이 없는 항목이 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항목은 보통 레지스트리에 흔적이 남아 있는 경우가 많아서 ContextMenuManager로 확인해보면 정리할 대상을 찾기 쉽습니다.

설치할 때 확인한 부분

ContextMenuManager는 일반적인 설치형 프로그램처럼 복잡한 과정이 길지는 않습니다. 배포 페이지에서 압축 파일이나 실행 파일을 받은 뒤 실행하면 됩니다. 다만 시스템 메뉴를 다루는 도구라서 관리자 권한 실행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메뉴가 제대로 보이지 않거나 변경 사항이 저장되지 않는다면 프로그램을 마우스 오른쪽 버튼으로 눌러 관리자 권한으로 실행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처음 실행하면 파일, 폴더, 바탕화면, 드라이브, 새로 만들기 메뉴처럼 컨텍스트 메뉴 대상이 나뉘어 보입니다. 이 부분이 생각보다 편했습니다.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열면 HKEY_CLASSES_ROOT 아래에서 확장자와 shellex 항목을 일일이 찾아야 하는데, ContextMenuManager에서는 어느 위치의 우클릭 메뉴인지 기준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설치 후 바로 모든 항목을 지우기보다는 현재 메뉴 구성을 먼저 보는 편이 안전합니다. 저는 파일 우클릭 메뉴와 폴더 우클릭 메뉴를 따로 확인했고,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항목은 바로 삭제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메뉴는 윈도우 기본 기능이나 드라이버, 보안 프로그램과 연결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필요한 우클릭 메뉴 끄는 방법

가장 먼저 손댄 부분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공유 관련 메뉴였습니다. 윈도우 기본 우클릭 메뉴에는 공유, Microsoft Store에서 공유, 앱으로 보내기와 비슷한 항목이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개인 PC에서 파일을 메신저나 클라우드 앱으로 직접 보내는 습관이 없다면 자주 누를 일이 없습니다.

ContextMenuManager에서 해당 항목을 찾은 뒤 체크를 해제하거나 비활성화하면 메뉴에서 빠집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삭제보다 비활성화를 먼저 쓰는 것입니다. 완전히 지우면 나중에 되돌리기 번거로운 항목도 있는데, 비활성화 방식이면 다시 켤 수 있어 부담이 적습니다.

압축 프로그램이나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에서 만든 메뉴도 정리 대상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압축 프로그램을 여러 개 설치해두면 압축하기, 여기에 압축 풀기, 메일로 압축 같은 항목이 겹쳐 보입니다. 실제로 저는 하나의 압축 프로그램만 사용해서 나머지 프로그램의 확장 메뉴는 꺼뒀습니다.

팁을 하나 적자면, 항목을 여러 개 한꺼번에 끄기보다 2~3개씩 바꾼 뒤 실제 우클릭 메뉴를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한 번에 많이 바꾸면 어떤 항목 때문에 메뉴가 달라졌는지 헷갈립니다. 탐색기를 재시작해야 반영되는 경우도 있으니 변경 후 바로 보이지 않는다고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자주 쓰는 프로그램을 우클릭 메뉴에 추가하기

ContextMenuManager를 쓰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기능은 새 메뉴 추가였습니다. 저는 이미지 파일을 다룰 때 Paint, 포토샵, 파일 경로 복사 기능을 자주 쓰는데, 매번 프로그램을 먼저 열고 파일을 불러오는 방식이 번거로웠습니다. 우클릭 메뉴에 연결해두면 파일을 선택한 상태에서 바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Paint로 편집 메뉴를 추가하려면 새 메뉴 추가 화면에서 표시 이름을 정하고, 실행할 프로그램 경로에 mspaint.exe 또는 실제 Paint 실행 경로를 지정합니다. 명령 인수에는 선택한 파일 경로가 전달되도록 설정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에 따라 “%1” 형식으로 파일 경로를 넘겨야 정상적으로 열립니다.

Notepad++나 Visual Studio Code도 같은 방식으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텍스트 파일, 설정 파일, 스크립트 파일을 자주 열어본다면 VS Code로 열기, Notepad++로 편집 같은 메뉴가 꽤 편합니다. 특히 확장자를 바꿔가며 확인해야 하는 작업에서는 기본 연결 프로그램을 바꾸지 않고도 원하는 편집기로 열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콘을 지정할 수 있는 점도 은근히 중요했습니다. 메뉴 이름만 길게 늘어놓으면 다시 복잡해 보이는데, 익숙한 앱 아이콘을 넣어두면 눈으로 찾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아이콘은 보통 실행 파일 자체를 지정하면 자동으로 가져오는 경우가 많고, 따로 ico 파일을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폴더와 바탕화면 메뉴에서 유용했던 설정

파일 메뉴보다 더 자주 건드리게 된 곳은 폴더 우클릭 메뉴였습니다. 폴더 안에서 터미널을 열거나, 특정 편집기로 폴더 전체를 여는 기능은 생각보다 자주 씁니다. 윈도우 11에는 터미널 열기 메뉴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긴 하지만, 환경에 따라 PowerShell, 명령 프롬프트, Windows Terminal, Git Bash가 섞여 보일 때가 있습니다.

ContextMenuManager에서 필요 없는 터미널 항목을 끄고, 제가 자주 쓰는 것만 남겨두니 메뉴가 훨씬 단순해졌습니다. 개발 작업을 하지 않는 PC라면 Git 관련 메뉴를 꺼도 되고, 반대로 작업용 PC라면 이 폴더를 VS Code로 열기 같은 메뉴를 앞쪽에 배치해두는 쪽이 편합니다.

바탕화면 우클릭 메뉴도 정리할 만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픽 드라이버나 동기화 프로그램이 바탕화면 메뉴에 항목을 추가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주 쓰지 않는다면 꺼두는 게 깔끔합니다. 바탕화면 메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보게 되기 때문에 체감이 더 컸습니다.

다만 그래픽 카드 제어판 항목처럼 가끔 필요하지만 자주 쓰지는 않는 메뉴는 무작정 지우지 않았습니다. 이런 항목은 시작 메뉴에서 찾을 수도 있지만, 디스플레이 설정을 자주 바꾸는 환경이라면 남겨두는 편이 낫습니다. 우클릭 메뉴 정리는 짧게 만드는 것보다 내가 실제로 누르는 항목만 남기는 쪽이 더 중요했습니다.

사용 중 주의할 점과 되돌리는 방법

ContextMenuManager는 편한 도구지만 시스템 메뉴를 다루기 때문에 변경 전 상태를 기억해두는 게 좋습니다. 가능하면 처음 실행했을 때 주요 항목을 캡처해두거나, 프로그램에서 백업 기능을 제공한다면 먼저 백업을 만들어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특히 회사 PC나 여러 프로그램이 얽힌 작업용 PC에서는 작은 메뉴 변경도 예상치 못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우클릭 메뉴가 바뀌지 않을 때는 탐색기 프로세스를 다시 시작해보면 됩니다. 작업 관리자에서 Windows 탐색기를 선택하고 다시 시작을 누르면 됩니다. 그래도 반영되지 않는다면 로그아웃 후 다시 로그인하거나, 프로그램을 관리자 권한으로 다시 실행해 설정을 저장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메뉴를 추가했는데 눌러도 프로그램이 열리지 않는다면 대부분 경로 문제입니다. 실행 파일 경로에 공백이 들어간 경우 따옴표 처리가 필요할 수 있고, 선택한 파일을 넘기는 인수 부분이 빠졌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편집기 실행 파일만 지정하면 프로그램만 열리고 선택한 파일은 열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하나 조심할 점은 이름을 모르는 항목을 삭제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부 항목은 화면에 보이는 이름과 내부 등록 이름이 다르게 표시됩니다. 제조사 이름이나 CLSID처럼 보이는 항목이 있을 때는 바로 제거하지 말고 검색해본 뒤 결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저는 확신이 없는 항목은 비활성화만 해두고 며칠 사용해본 다음 계속 문제가 없을 때 정리했습니다.

레지스트리 편집과 비교했을 때 느낀 차이

예전에는 우클릭 메뉴를 정리하려고 레지스트리 편집기를 열어본 적이 있습니다. 가능한 방법이긴 하지만 초보자에게 친절한 방식은 아닙니다. 확장자별 메뉴, 모든 파일에 적용되는 메뉴, 폴더 메뉴, 바탕화면 메뉴가 서로 다른 위치에 흩어져 있어서 원하는 항목을 찾는 데 시간이 걸립니다.

ContextMenuManager는 그 과정을 화면으로 정리해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항목을 켜고 끄는 방식이 직관적이고, 어떤 메뉴 영역을 건드리는지 비교적 명확하게 보입니다. 레지스트리 편집이 완전히 필요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우클릭 메뉴 정리나 프로그램 연결 정도라면 이 도구만으로 충분했습니다.

다만 세밀한 내부 값까지 직접 수정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레지스트리 편집기가 더 정확할 수 있습니다. ContextMenuManager는 편의성을 높인 도구라서 모든 고급 설정을 다 드러내지는 않습니다. 일반 사용자는 그 점이 오히려 장점이고, 아주 깊은 설정을 바꾸려는 사람에게는 제한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제가 계속 쓰게 된 기능은 거창한 설정이 아니라 메뉴 비활성화자주 쓰는 앱 추가였습니다. 특히 이미지 파일에 Paint와 포토샵을 나란히 넣어둔 뒤로는 기본 연결 프로그램을 바꾸지 않아도 필요한 앱을 바로 고를 수 있어 편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항목 이름이 낯설게 보일 때가 있어 처음 정리할 때 약간의 확인 시간이 필요하다는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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